[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개인투자자들이 건전하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투자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13차 금융리스크 점검반 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참여 확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유위에 따르면 2019년말 2935만개였던 증시 활동계좌는 2020년 6월말 3208만개로 9.3% 증가했다. 코로나에 따른 증시 하락을 투자시점을 보고 개인 투자자들의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손 부위원장은 이를 두고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의 긍정적인 면과 미래를 보고 주식에 투자해 외국인들이 비운 자리를 메우며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치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는 현재 진행형으로 코로나19 2차 확산, 실물경제의 회복지연 우려 등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요인들도 잔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개인투자자들이 건전하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변동성에 대비해 나가겠다”면서 “시장안전판으로서 다양한 정책들을 촘촘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심사 기준을 미래성장성 위주로 개편하고, 상장ㆍ인수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투자 과정에서 겪는 투자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 부위원장은 “자본시장의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를 일벌백계하여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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