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혐의 양현석, 결국 정식 재판 行

원정도박 혐의 양현석, 결국 정식 재판 行

원정도박 혐의 양현석, 결국 정식 재판 行

기사승인 2020-07-21 10:45:08
▲ 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해외에서 억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약식기소된 양현석(51)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21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약식기소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양 전 대표 등 4명을 지난 16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재판은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첫 공판 기일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다. 당사자나 재판부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정식 재판에 넘겨진다.

양 전 대표는 2015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7회 출국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일행과 함께 총 33만5460달러(약 3억88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양 전 대표에게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판례와 도박 횟수 등을 고려해 상습도박은 아니라고 보고 단순 도박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또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았지만, 검찰은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 외에도 양 전 대표는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멤버였던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를 협박한 혐의, 공익제보자 진술 번복을 종용해 수사를 막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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