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정부는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휴가는 되도록 가족 단위로 소규모로 가고, 혼잡한 여행지 또는 혼잡한 시간대는 피해달라. 가능하다면 개별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휴가지 현장에서도 여전히 거리두기에 유념해 2m 거리두기, 손 씻기, 실내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3밀 장소를 최대한 피해달라”면서 “인근의 음식점 또는 공중 접촉이 많은 장소에서도 거리두기 외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말 이후 요양병원이나 노인복지시설 등에서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시설 종사자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을 하지 않고 검사를 받아야 하며, 근무 시에는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손 위생 등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입소자나 이용자의 경우, 특히 신규 입소 입원자에 대한 검사 그리고 호흡기 증상 또는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대본은 지난 5월 초 연휴 이후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꺾였다고 평가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간의 힘겨운 노력이 앞으로도 물거품이 절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오늘 하루하루가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안심하고 방심하는 그 순간 집단감염이 항상 급증했던 경험을 떠올리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불가피한 제재가 가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개개인의 방역 그리고 사회방역, 전체적으로 생활방역이 지금처럼 조화를 이루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2차 유행이니, 또 겨울이 되면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등 가정에 기반한 불안만 가중시키는 얘기에는 너무 걱정하지 말아달라”며 “우리가 지금 철저히 실천하고 있는 거리두기 그리고 마스크 착용, 생활방역 속의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통해서 충분히 지금의 상황을 유지하면서 그러한 악몽 같은 상황은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