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2030여성과 ‘성평등 조직문화’ 논의한다

여가부, 2030여성과 ‘성평등 조직문화’ 논의한다

23일 간담회 개최, 위계 성희롱·성폭력 방지 대책 의견 청취

기사승인 2020-07-23 11:26:17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여성가족부가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30대 여성들과 성평등 조직문화를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20∼30대 여성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여가부는 민간기업 근로자뿐만 아니라 지자체 공무원도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지자체의 위계적 조직문화, 기관장·관리자의 성차별적 발언 및 행동을 제지하기 어려운 환경 등이 문제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간담회에서 여가부는 20∼30대 여성이 바라는 성평등한 조직문화와 개선이 필요한 조직문화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특히 직장에서 겪게 되는 성차별 사례는 물론, 불합리하게 강요되는 성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하고 개선 방안도 모색한다.

여가부는 간담회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직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성평등 조직문화 실천 수칙(가칭)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 공공기관, 기업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20~30대 여성 당사자의 입장에서 민주적이고 열린 소통이 가능하도록 조직문화 개선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기관장과 관리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장 내 비민주적이고 성희롱·성차별적인 관행을 변화시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정책적 대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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