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하나은행과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와디즈가 손잡고 중소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내년 1월께 선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3일 하나은행과 와디즈의 '지식재산권 신탁 수익증권 발행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하나은행이 중소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신탁받아 와디즈 플랙폼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신탁 수익증권을 발행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모델이다.
하나은행은 수익증권 투자자에게 지식재산권 실시료와 지식재산권 환매수 수익 등 신탁재산 운용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을 배당한다.
중소기업은 지식재산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는 지식재산권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셈이다.
단 금융위는 처음 도입되는 사업 모델인 만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모집금액을 특례 기간(2년) 중 200억원으로 제한했다.
금융위는 "현행 자본시장법상 신탁업자는 지식재산권 신탁계약에 기반한 수익증권을 발행할 수 없는데 이번에 특례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금융위는 이날 ▲두물머리투자자문의 모바일 연금 자문서비스 ▲KB증권의 온라인쇼핑 플랫폼을 통한 금융투자상품쿠폰 유통 ▲KCB의 동형암호 기반 데이터 결합·분석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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