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일버스차고지 위 1000가구 행복주택 짓는다

서울시, 강일버스차고지 위 1000가구 행복주택 짓는다

강일 컴팩트시티 국제설계 공모 당선작
내년 착공, 2024년 준공 목표

기사승인 2020-07-24 13:57:38
사진=SH공사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1000가구 청년·신혼부부 주택이 들어설 '강일 버스공영차고지' 컴팩트시티 밑그림을 공개했다.

SH공사는 강일 컴팩트시티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컴팩트 쎄타'를 17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당선작은 총 3만5804㎡ 용지에 2만5000㎡ 규모로 '경사형 도시숲'을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시설을 배치하는 컴팩트시티를 제안했다. 인근 주거지와 강일 컴팩트시티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하는 자연 방음막으로도 활용한다.

공원 상부에는 사회초년생·신혼부부 총 945가구가 머물 수 있는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청년·신혼부부를 고려해 전용면적 20㎡~59㎡ 유형으로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최고 29층 높이, 3개 동으로 지어지며 건물 저층부에는 체육시설, 도서관 등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생활SOC가 들어선다.

도시숲 하부의 기존 버스차고지는 지하·실내 차고지(지하 1층~지상 1층)로 자리를 옮긴다. 시는 "차고지에서 발생하는 소음·매연을 공간적으로 원천 차단해 상부의 공원과 주거공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시는 내년 초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도심 속 저이용 유휴부지를 활용해 생활SOC 복합모델을 선보이는 서울시 '컴팩트 시티' 사업 중 하나다. 시는 앞서 신내 북부간선도로, 연희 교통섬, 증산 빗물펌프장, 장지 공영차고지를 활용하는 컴팩트시티 모델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사진=SH공사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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