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규제에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는 유동자금”

“주택 규제에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는 유동자금”

기사승인 2020-07-24 16:48:53
사진=안세진 기자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에 갈 곳을 잃은 유동자금이 규제가 덜한 상업·업무용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24일 부동산 정보 큐레이션업체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전달 대비 32.66% 상승한 2만9077건을 기록했다.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6월 급반등한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 2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15만6031건으로 지난해(14만4200건) 대비 1만1831건 증가하며 약 8.2% 증가했다.

경제만렙은 정부의 주거시장 규제와 올해 두 번에 걸친 최저 금리 발표가 수익형 부동산 거래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세금이나 대출 등 규제가 덜하다.

더욱이 지난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추가 인하한 사실 역시 유동자금이 상업·업무용 부동산 등으로 흘러 들어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 5월에서 6월 한달 동안 가장 많은 거래량 상승 지역으로는 경기 지역으로 한달 새 2천332건이 상승해 34.6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1천244건), 인천(879건), 대전(698건), 부산(369건)이 그 뒤를 이었다.

경제만랩 오대열 리서치 팀장은 "주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코로나19로 해외투자가 어려워지자 국내 수익형 부동산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주거 시장에 대한 추가 규제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은 꾸준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경제만렙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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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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