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제약 바이오·세종시 테마주 급등

[이주의 상한가] 제약 바이오·세종시 테마주 급등

기사승인 2020-07-25 06:15:02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이주에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수혜를 받은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주가 강세가 이어졌다. 정부부처 이전 논의가 재개되면서 세종시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도 들썩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누적 기준 61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에는 특히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백신 관련 기대감을 타고 주가 수혜를 보는 기업이 느는 추세다.특히 스테로이드 계열 약품인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련 종목들이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영진약품(24일)과 경동제약(23일), 신풍제약(20·22일), 신일제약((20·21·22·23일)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풍제약우선주도 지난 20~21일 2일 연속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신풍제약에 대한 투자과열이 이어지면서 한국거래소가 지난 17일 신풍제약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 21일과 23일 거래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밖에 코로나19 관련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유바이오로직스(22일), 일신바이오(22일),오상자이엘(22일), 제일약품(23일), 제일파마홀딩스(23일) 등이 상한가를 쳤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 관련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는 기업이 늘지만, 실질적 수혜 가능성을 따져보려면 제대로 들여다 봐야한다. 단순히 효과 기대감이 거론되는 특정 성분 보유, 관련성 만으로 실제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아서다.

현재 실질적으로 기대감이 높은 쪽은 국내 위탁생산(CMO) 가능 기업들이다.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업체들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활발히 체결중이어서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업체들의 치료제 및 백신 임상 성공 소식이 들리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들의 임상 성공은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생산이슈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제조 공장을 보유하지 않은 바이오 업체들의 경우 CMO 업체에 생산을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CMO 수주 감안시, 바이오 CMO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 케미칼, 에스티팜 등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외에 개별 호재로 코아시스템(24일)도 상한가를 쳤다. 루게릭병 치료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밖에 이주에는 행정수도 이전 논란에 '세종시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청와대와 국회 등 일부 정부 부처를 세종시로 옮기는 논의가 재개되자 다만 소재지에 부동산 및 자산 보유한 기업 등으로 대부분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종목들이다.

테마주로 묶인 신신제약과 성신양회우가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신신제약은 본점 소재지였던 기존 안산 공장 매각 후 세종시로 변경한다고 지난 3월 공시해 테마주로 묶였다 성신양회는 세종시 일대에 10만 ㎡(제곱미터) 가량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지며 세종시 관련주에 이름을 올렸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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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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