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미래통합당이 25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표현 한 것에 대해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서울 민주당 의원들이 받은 표는 그럼 천박한 표인가?”라고 반문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25일 구두 논평을 통해 “‘천박한 서울’ 시장에는 민주당 후보도 낼 필요가 없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도 저도 아니면 막말 폭탄으로 정책 실패를 덮고자 하는 신종 부동산 대책으로 여겨진다”며 “좁은 땅덩어리마저 갈라치는 집권당 대표의 부끄러운 발언에 우리 당이 대신 국민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이같은 지적은 이 대표가 전날 오후 세종시청에서 열린 ‘세종시의 미래’ 강연에서 “서울 한강 배를 타고 지나가면 저기는 무슨 아파트, 한 평에 얼마 그걸 죽 설명해야 한다”며 “한강변에 단가 얼마 얼마(하는 식의)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 된다”고 말한 것을 두고 나왔다. 

이 대표는 당시 “천박한 도시가 아닌 품위있고 성숙한 도시를 잘 만들어나가야 하는데 세종시는 지난 10년을 허송세월 했다”면서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인 2003년 무렵 방해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발언도 남겼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4월에도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4월 총선 전 부산을 방문해 “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밖에 이해찬 대표의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 “한국 남자들이 결혼 상대로 베트남 여성을 선호한다” 등의 발언도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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