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클럽·감성주점·헌팅포차 등 기존 고위험 유흥업소뿐 아니라 파티 게스트하우스 등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방역강화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여름 휴가철 유흥업소 방역 강화 가이드라인(지침)을 논의했다.

박 1차장은 “휴가지에서는 불특정 다수가 접촉하는 만큼 감염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클럽·감성주점·헌팅포차 등 기존 고위험 유흥업소뿐 아니라 파티 게우스하우스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이용 인원 제한, 사전예약제 운영 등 추가적인 방역강화조치가 적극적으로 취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 상반기 동안 우리는 코로나와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을 발전시켜왔다”며 “올 여름 휴가 역시 과거와 다른 새로운 모습일 수밖에 없다. 휴가기간 동안 이동을 최소화하고 이동을 해야 한다면 기간은 짧게, 소규모 가족 단위로 움직여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주말 이라크 건설근로자 귀국, 러시아 선원 확진 등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이와 관련해서 박 1차장은 “개방성을 유지하면서도 해외유입 확진자를 최소화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어제 중대본 회의에서 선원 관리강화방안과 외국인입국자 입원치료비 부담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해외 코로나 상황을 철저히 평가·분석해 방역강화 및 추이감시 국가 추가지정 등을 통해 해외유입을 보다 철저히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해외유입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데 중요한 인프라인 임시생활시설의 운영 효율화 방안을 논의한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은 PCR검사와 14일간의 격리를 해야 하며, 자가격리장소가 없는 단기체류외국인 등은 정부가 운영하는 임시생활시설에 머물게 된다.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73개 임시생활시설에 4만7000며이 이용했다. 방역당국은 많은 수의 입국자가 이용했지만 도시락 제공, 객실 내 격리생활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지금까지 지역주민과 시설 지원인력 중 단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향후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해 시설운영을 더 체계화하고 효율화할 것이다. 국민도 지역 내 시설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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