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보건복지부가 발달장애인의 병원 이용을 돕기 위한 ‘의료환경 기반의 발달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책자’를 제작·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자는 발달장애인이 ▲일반진료 ▲건강검진 ▲응급진료 ▲치과진료 등에서의 의료 이용에 보다 친숙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 설명서로, 의료진용 및 당사자용으로 구분해서 제작됐다.
의료진용은 의사소통할 때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고 표현해야 하는지와 진료 시의 치료과정에서 설명과 협조를 구하는 방법을 안내했고 ,당사자용은 의사소통 그림과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병원에서 무엇을 하고 의사가 어떻게 치료하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좀 더 편안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복지부는 발간 자료가 외국의 유사 자료에 비해서 보다 체계적이고 풍부한 정보를 반영했고 발달장애인의 건강권 확보와 정당한 편의 제공에 한 걸음 다가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복지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관리 정보제공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건강 문제에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증상별 대처요령 책자도 추가 제작할 예정이다.
이번 책자는 국민이 이용 가능한 공공저작물로 제작해, 유관기관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자유롭게 발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정부는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의료지원을 위해 8개 권역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거점병원은 발달장애인의 진료 편의성을 제고하고 진료과목 간 협진 체계를 구축해 행동 문제 치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 발달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중심역할 수행하고 있다.
양성일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이번에 발간되는 책자가 발달장애인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체계를 갖추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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