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선구자 '권대영', 내달 금융산업 '혁신' 발동 건다

디지털 선구자 '권대영', 내달 금융산업 '혁신' 발동 건다

기사승인 2020-07-29 05:40:02
권대영 금융혁신기획 단장, /사진=금융위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윤창호 전 산업금융국장의 FIU원장 임명에 따른 금융위원회의 후속인사가 임박했다. 

29일 정치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8월 초 현재 공석인 금융산업국장에 권대영 금융혁신기획단장을, 금융혁신기획단장에는 이형주 부이사관을 임명할 예정이다.

권대영 단장은 그동안 금융혁신기획단을 맡아 오픈뱅킹 및 금융규제 샌드박스,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그는 1968년 경남 진해 출생으로, 진해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와 증권제도과, 금융정책과를 거쳐, 2011년부터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 금융정책과장을 역임했다.

권 단장에 대한 금융위 내 평가는 ‘일 욕심이 있는 똑똑한 사람’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성과연봉제’, 현 정부에서는 ‘디지털금융’ 등 금융권 화두를 잘 파악하고, 주어진 업무를 적극적으로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권 단장의 임명 전부터 앞으로 은행, 보험, 중소금융 등 금융산업 분야의 디지털화 등 혁신 행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해 왔다. 

권 단장의 금융산업국장 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금융혁신기획단장은 한 기수 후배인 이형주 부이사관이 맡게 된다.

이 부이사관은 인헌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한 인물이다. 권 단장과 동일하게 금융정책 과정을 역임한 바 있으며, G20 기획단에 파견된 경력도 가지고 있다. 

사실 권 단장의 금융산업국장 이동은 지난 4월부터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윤창호 전 국장의 FIU원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인사가 다소 지연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FIU원장부터는 청와대의 인사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청와대가 금융위뿐만 아니라 전 부처의 인사검증을 실시해야 하는 만큼 검증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사는 8월 1일이나 10일 전후로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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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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