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아시아나 국유화설 급히 진화…"'모든 가능성 검토' 원론적 발언이다"

금융위, 아시아나 국유화설 급히 진화…"'모든 가능성 검토' 원론적 발언이다"

기사승인 2020-07-28 16:37:58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금융위원회가 28일 아시아나항공 국유화설을 급히 수습하고 나섰다. 

금융위는 이날 오전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원론적 취지의 발언이다. 특정 방향성을 전제로 발언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선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최근 재실사를 요구하는 등 인수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채권단도 현산의 인수의지에 의문을 품으면서 시장에서 이번 M&A가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산의 인수가 무산될 경우 대안으로는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영구채 8000억원을 출자전환해 국유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손 부위원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이날 아시아나항공과 관련해 “미리 섣불리 '이쪽으로 간다, 저쪽으로 간다' 예단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서 기관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손 부위원장의 발언을 딜이 무산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국유화도 가능하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금융위는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아시아나항공 관련 발언은 현재 M&A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인만큼 관계기관간 관련 협의가 긴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원론적인 취지의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방향성을 전제로 발언한 것이 아니다”라며 아시아나항공 국유화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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