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설 때 갑자기 ‘핑~’하고 도는 듯한 현기증과 어지러움을 두고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하는데요. 고령일수록 이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급격히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응급의료센터 연구팀이 기립성 저혈압 환자 8백여 명의 자료를 확인해봤습니다.
그 결과, 연령이 60대 이상일 경우 몸을 일으킬 때 1분 안에 혈압이 빠르게 떨어질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10배 이상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해 실신하면 각종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증상이 있는 노년층은 서둘러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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