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성희롱과 폭언·폭행 의혹에 휩싸인 파블로 로쏘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코리아 사장의 직무가 정지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의혹과 관련해서 정상적인 회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바 협회는 28일 긴급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고 협회 차원의 회장직에 대한 직무 정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추후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 시 협회 차원의 또 다른 후속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앞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파블로 로쏘 사장이 사내 여직원을 상대로 성적 농담을 하고 폭언과 욕설을 일삼는다"며 "성범죄와 폭행, 폭언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협회는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의혹들은 당사자가 사장으로 재직하는 해당사 내부에서 발생한 일들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는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승용 및 상용 22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협회의 회원들에 대한 권익을 보장하고 협회에 거는 대내외의 막중한 기대감에 부응하고자 현 단계에서 보다 신속하고 최대한의 단호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판단했다"며 "별도의 총회가 개최되기 전까지 공석인 회장직에는 이날 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임한규 상근 부회장이 협회장 권한 대행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블로 로쏘 사장은 2012년 12월 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으로 임명됐으며 올해 3월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첫 외국인 회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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