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랲은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58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14% 늘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특히 크린랲이 달성한 올 상반기 영업이익 130억원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04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회사 측은 이번 깜짝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위생‧방역 강화 트렌드와 경영활동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방역을 돕는 위생용품이 필수품으로 부상하면서, 크린랲의 주력 상품인 위생장갑(크린장갑)과 마스크 등의 판매가 증가하며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크린장갑은 지난 4.15 총선에서 전국의 유권자들이 사용해 ‘국민 위생장갑’으로 활약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 아마존 입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크린랲은 외부 요인과 함께 2년간 누적된 승문수 대표의 경영 행보가 호실적의 바탕이 됐다. 승 대표는 지난 2018년 부임 이후 ‘변화와 혁신'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회사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부실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 제품 및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친환경‧광학필름 등 신사업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창사 38년 만에 처음으로 직영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는 온라인 매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뢰 경영을 바탕으로 조직 문화와 시스템을 개선해 온 점도 깜짝 실적의 공신으로 평가되고 있다. 승 대표는 취임 이후 크린랲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경영성과에 따른 합리적인 성과금 지급, 명확한 임금협상 기준 마련,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도입 등을 통해 노사간의 신뢰를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올해 임금 협상은 단 한번의 교섭만으로 무분규 타결하며 불필요한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승문수 대표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며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승 대표는 사회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여성, 아동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3년 연속 연간 기부액을 증액해왔다. 올 상반기에만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6억원 상당의 물품과 구호성금을 후원한다. 8월 초에는 마스크와 위생장갑 등 생활 방역용품과 건전지, 생리대 등의 생필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승문수 대표는 “어려운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질적인 성장을 목표로 변화와 혁신에 힘을 쏟았고, 소비자들도 크린랲을 국민 브랜드로서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이 가능했다”며 “향후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2020년 연 매출액 1500억원, 일시적 비용 등을 조정한 영업이익으로 200억원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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