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점포 폐쇄에 윤석헌 금감원장 '재차' 우려 표명

은행 점포 폐쇄에 윤석헌 금감원장 '재차' 우려 표명

기사승인 2020-07-30 09:04:43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빨라지고 있는 은행들의 점포 폐쇄 속도에 재차 우려를 나타냈다. 

윤 원장은 29일 21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은행 점포 폐쇄와 관련된 질의에 “최근 은행 점포가 빠른 속도로 폐쇄되고 있는데 저희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 점포 폐쇄를 못한다’ 이러긴 어렵고, 은행연합회와 연합으로 대체 점포를 소개하거나 ATM기를 대체해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답변은 김 의원의 “금융이 디지털화하면서 아날로그 세대들, 금융 취약계층이 점점 힘들어 지고 있다”며 “ATM의 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윤 원장은 지난 21일에도 은행들의 점포 폐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윤 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영향 및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은행들의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점포 폐쇄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를 이유로 단기간에 급격히 점포수를 감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 원장은 감독측면에서 점포 폐쇄와 관련한 금융소비자보호 차원의 감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관련부서에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 통계를 보면 국내은행의 점포수는 지난 2012년 7681개에서 2016년 7086개로 500개 넘게 감소했다. 뒤이어 올해 3월말 6652개로 줄어들면서 지난 8년간 1000개 넘는 은행 점포가 폐쇄된 것으로 집계됐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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