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대여투쟁 방식으로 ‘장외투쟁’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30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장외투쟁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가능성을 닫진 않을 것”이라며 “전국이 폭우로 비상상황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기와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장외투쟁 여부와는 별도로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등 국회 내에서의 견제노력은 계속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간 상임위원회나 본회의 등에 불참하는 등의 행동보다는 토론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국회에서 불법을 따지고 폭정을 따지고 우리의 대안을 따지는 것이 맞다”며 “(더불어민주당이) 폭거로 통과시키고 퇴장했지만 왜 통합당 의원들이 같이 싸워주지 못하냐는 말이 나온다. 우리가 가진 헌법과 국회법이 허용하는 범위까지 노력해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입법 처리 과정을 비판하며 “국정 어느 구석 하나 온전하고 성한 곳이 없어 막장을 연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거룩한 취임사 중 확실이 이행된 것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라는 웃픈 이야기가 국민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의총 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났다고 전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가 부동산 법안이 어쩔 수없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집값이 폭등하고 있으니 어쩔수 없다는 말로 들렸다”면서 “하더라도 제대로 해야한다. 자신들의 정책 실패를 시인하고 지혜를 구해서 같이 해결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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