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상임위원장 재분배’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21대 국회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돌아갔다. 원 구성 당시 통합당이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없는 배분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상임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 처리를 강행하는 등 통합당이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니자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아와서 저지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목소리가 당 내외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통합당 긴급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원장을 받아올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 몇 개 주고 같이 책임지자 이럴 순 없다”며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같은 행태를 국민들이 다 보고 있다”며 “여당의 폭주를 국민들의 힘으로 저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뜻을 같이했다. 김 위원장도 “(민주당이) 모든 것을 숫자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받아오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라고 가능성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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