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생명보험사 소속 보험설계사들 10명 중 2~3명은 월 수익이 100만원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보험산업 자체의 고용유발효과는 타 산업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이 31일 발표한 ‘금융·보험산업의 일자리 현황과 특성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100만원 이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생명보험이 27.4%, 손해보험은 36.2%로 집계됐다.
500만원 이상 고소득 근로자 비중은 생명보험 17.2%, 손해보험 12.4%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200만~500만원은 생명보험이 34.4%, 손해보험이 30.1%을 기록했다.
다만 보험산업의 고용유발효과는 제조업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산업의 고용유발효과는 13.8명으로 ▲제조업 4.9명 ▲일반금융 5.6명 ▲금융보조 7.3명 등 타 업권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용유발효과는 해당 산업에서 10억원의 매출(생산)이 발생할 경우 유발되는 총 고용자 수를 의미하며, 직접 및 간접효과로 구분된다. 직접효과는 특정 산업의 판매(생산) 증가 시 해당 산업 내에서 발생하는 고용유발효과를, 간접효과는 특정 산업의 판매(생산) 증가 시 다른 산업(유관산업)에서 발생되는 고용유발효과를 말한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용유발효과를 살펴본 결과, 보험산업은 제조업, 일반금융(비보험) 등 다른 산업에 비해 그 효과가 크고, 특히 다른 산업의 일자리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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