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12월까지 카카오톡을 활용한 ‘모바일 전자등기우편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금감원의 보이스피싱 통지서 등을 카카오톡으로 전달 받을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서면 등기우편을 모바일 전자등기우편으로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올해 12월까지 구축하겠다고 31일 밝혔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및 민원업무와 관련해 각종 통지서를 금융소비자에게 서면 등기우편으로 발송하고 있다, 지난해 발송건수만 약 40만건에 달한다.
문제는 등기우편 배송에 시간이 걸리고, 주소 변경 또는 주소지 부재 등으로 반송되는 비율이 56.8%에 달한다는 점이다. 또한 등기우편 발송비용도 2017년 5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9억원으로 뛰어 올랐다.
이에 금감원은 모바일 전자등기우편 중계사업자(공인전자문서중계자)중 구축사례가 가장 많고 카카오톡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전자등기우편을 발송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모바일 전자등기우편이기에 발송 즉시 열람이 가능한 편리함이 있다”며 “금융소비자는 전자등기우편 발송 안내를 카카오톡으로 받게 되며 휴대폰 간편 본인인증으로 거쳐 전자등기우편을 바로 열람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1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12월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서비스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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