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취준생 45.8% ‘올 여름 휴가계획 없어’…휴가비 약 31만원

대학생‧취준생 45.8% ‘올 여름 휴가계획 없어’…휴가비 약 31만원

알바천국 대학생‧취준생 1060명 대상 ‘여름 휴가 계획’ 설문 조사

기사승인 2020-08-03 15:19:48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절반 가량은 올 여름 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은 대학생과 취준생 1060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45.8%가 올 여름 휴가 계획이 없음이라고 응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동일 응답자를 대상으로 작년 여름 휴가에 대해 물어봤을 때 ‘휴가가 없었다(19.3%)’고 답한 이들보다 약 2.3배(26.5%p) 늘어난 수치다. 

여름 휴가 계획이 없는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기 위해(67.4%, 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다. 이어 ‘휴가 비용이 부담스러워서(45.8%)’, ‘학업 및 취업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32.7%)’, ‘아르바이트 일정 조절이 어려워서(21.4%)’ 등의 순이었다.

대학생 및 취준생 5명 중 3명(61.1%)은 작년과 비교해 올해 여름 휴가에 변화가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79.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해외여행 제외 등 여행지 한정(34.3%)’을 2위로 꼽았다. 응답자 중 31.5%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휴가 비용 충당에 차질을 빚는다고 말했으며,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휴가 유무 자체를 고려하는 이들도 29.4%에 달했다. 

올해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54.1%의 대학생 및 취준생에게 어떤 휴가를 즐길 계획인지 물어본 결과 1위에 ‘국내 해수욕장, 계곡 등에서 물놀이(27.3%)’가 꼽혔다. 이어 ‘국내 펜션, 풀빌라 등 펜캉스(23.0%)’, ‘집에서 즐기는 홈캉스(14.6%)’, ‘국내 프리미엄 호텔, 리조트 등 호캉스(14.2%)’ 순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 비용으로 평균 약 31만6000원을 예상했으며, 휴가비 마련은 ‘기존 아르바이트 급여(48.6%, 복수응답)’로 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용돈(40.2%)’, ‘저축(23.1%)’이 2,3위를 기록했으며, 새로운 단기 아르바이트를 통해 충당하겠다는 응답도 17.4%를 차지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올 여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휴가를 떠나는 비율이 큰 폭으로 줄었다”며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진 휴가 풍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