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 사업의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광역알뜰교통카드로 마일리지를 받은 이용자들의 상반기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올 상반기 중 월 평균 대중교통을 38회 이용하고, 6만5614원의 요금을 지출했다. 특히 1만2756원(마일리지적립 8127원, 카드할인 4629원)의 혜택을 받아 월 평균 교통비 지출액의 19.4%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3월부터 알뜰카드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1회당 100원 ~200원)되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청년(19세~34세)의 경우 매달 평균 2423원의 마일리지를 추가로 지급 받아 월 평균 1만3026원(마일리지 8444원, 카드할인 4582원)으로 대중교통비 31.3%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카드의 월별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과 4월은 알뜰카드 이용횟수 및 절감액이 다소 줄었으나, 5월부터 6월까지 점차 증가했다. 국토부는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가 최근에는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용자들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여전히 20대(55.7%)와 30대(27.6%) 등 젊은 층의 호응(83.3%)이 높아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청년층이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참여비율이 75.6%로 남성(24.4%)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직장인(74.5%) 및 학생(14.2%)이 많이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광역통행 이용자(광역시도 간 이동)들은 월 평균 마일리지를 9670원 적립해 전체 평균 마일리지 8127원 보다 19%를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경기→서울’ 통행자들의 마일리지가 1만462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마일리지가 차등 지급되기 때문에 대중교통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기지역 주민들이 마일리지를 높게 쌓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분석 결과 걷거나 자전거 이용 등에 따라 발생한 사회경제적 편익을 화폐가치로 환산할 경우 지난 6개월간 총 84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용(마일리지) 대비 편익이 약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 10%를 제공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국민 참여예산으로 편성되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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