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소재 고등학교 학생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을 긴장케하고 있다.
용인시는 수지구 대지고 B군(용인-130번)과 죽전고 C군(용인-131번), D군(용인-132번), E군(용인-133번)이 민간 검사기관인 GC녹십자의료재단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학생들은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A군(용인외-20번)과 관련됐다. B군은 A군의 같은 반 학생 29명 전원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8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시는 두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12일 같은 학교 같은 층에서 수업을 한 학생 29명에 대해 추가 진단검사를 할 방침이다.
C군 등 죽전고교생 3명은 A군과 어울렸던 것으로 알려져 11일 긴급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에 확진환자 발생을 보고하고 B군은 성남시의료원으로, C군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E군은 수원병원으로 각각 이송할 예정이다. 성남시 거주자인 D군은 분당구보건소에서 담당하게 된다.
시는 이 학생들을 이송한 뒤 가족에 대해 검체를 채취하고 방역소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3명의 학생이 확진환자로 등록된 죽전고에 대해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를 확인한 뒤 진단검사 범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4명의 학생 중 C군은 지난 7일 기침과 인후통, 두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 나머지 3명은 10일 기침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이들과 만났던 A군은 10일 발열과 두통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단검사를 받은 A군의 부모와 형제 등 3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별도로 용인시는 기흥구 영덕2동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에 거주하는 F씨(용인-134번)도 11일 민간 검사기관인 SCL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F씨는 지난 10일 아침부터 기침과 미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11일 용인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를 자차로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이에 시는 F씨를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주택 내‧외부를 방역소독한 뒤 가족 1명에 대해서도 검사흘 실시할 방침이다. 또 F씨가 지난 9일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진 보정동 소재 교회에 대해서도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추가 접촉자와 동선 등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범위 내 정보를 시민들에게 신속히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용인시 확진환자는 관내등록 134명, 관외등록 20명 등 총 154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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