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을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10일~12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한 결과, 긍정평가는 지난주 8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43.3%(매우 잘함 23.5%, 잘하는 편 19.9%)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0.1%p 증가하며 52.5%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2주 연속 오차범위 밖 흐름을 보였으며, 부정평가는 2주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지지율 하락은 대전·세종·충청(3.6%p↓, 43.5%→39.9%, 부정평가 54.3%), 50대(6.2%p↓, 48.3%→42.1%, 부정평가 56.1%), 20대(5.7%p↓, 40.3%→34.6%, 부정평가 54.8%)에서 많이 보였다.
직업별로는 학생(19.0%p↓, 46.8%→27.8%, 부정평가 57.9%)농림어업(16.9%p↓, 43.7%→26.8%, 부정평가 64.5%), 무직(9.8%p↓, 47.0%→37.2%, 부정평가 62.1%)에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p 내린 33.4%, 통합당은 1.9%p 오른 36.5%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서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었던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보수 정당이 진보 정당의 지지도를 역전했다. 다만 두 당의 지지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1%p다.
민주당의 하락세는 대표적인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호남권과 진보층의 민심이 일부 돌아섰기 때문이다. 실제 광주·전라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11.5%p 하락한 47.8%, 진보층의 지지율은 3.9%p 내린 55.4%로 집계됐다.
반면 통합당의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5.7%p↑, 42.8%→48.5%), 대구·경북(5.4%p↑, 45.5%→50.9%), 50대(8.2%p↑, 32.9%→41.1%), 70대 이상(5.4%p↑, 44.0%→49.4%), 학생(10.2%p↑, 24.9%→35.1%) 등에서 골고루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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