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 80%, 정부과천청사 일대 공공주택 공급계획 반대

과천시민 80%, 정부과천청사 일대 공공주택 공급계획 반대

기사승인 2020-08-13 15:32:59
▲과천시청 전경

[과천=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과천시민 80%가 정부의 정부과천청사 일대 공공주택 공급계획에 반대했다.

과천시가 지난 4일 발표된 정부의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과 관련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문조사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를 통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1000명의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설문 결과,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포함 일대 개발계획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80%, 찬성한다는 응답이 18.9%로 나왔다. 

반대 이유는 시민의 휴식·녹지 공간 감소가 47.6%, 주거환경 악화 22.9%, 과천시의 장기발전 가능성 저해 15.7%, 베드타운으로 자립도시기능 쇠락 7.4% 순이다.

반면 찬성하는 이유로는 과천시민의 내집 마련 기회 확보 46.7%, 과천시 주택공급 확대 기여 19.8%, 과천시 집값 안정·하락에 기여 16.8% 순이다.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포함 일대 이용방안에 대해서는 공원 등 시민휴식 공간이 42.9%, 현재와 같은 유휴부지 공간 유지 15.7%, AI·바이오클러스터로 개발 11.9%, 시민광장으로 조성 10.3% 순이다. 

조사는 무작위 전화번호 생성 방식으로 성별, 연령, 지역에 따라 비례배분해 진행됐다. 설문에서는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포함 일대 개발계획의 찬반 여부와 향후 이용방안, 과천시에서 추진하는 'AI·바이오 클러스터 개발지지 여부'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bigm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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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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