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 중 1명, 17일 임시공휴일에 출근…휴일 계획 1위는 집콕

기사승인 2020-08-14 15:32:03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회원 525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은 임시공휴일에도 근무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제공=인쿠르트)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오는 17일이 광복절 대체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직장인 3명 중 1명은 출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근로자 525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17일 출근할 것인지 확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8.9%가 ‘휴무’, 34.8%는 ‘근무’를, 나머지 6.3%는 ‘미정’을 꼽았다. 직장인 3명 중 1명은 이날 출근하는 셈이다.

근로형태별로는 ‘전일제 근로자’(33.2%)에 비해 ‘시간제 근로자’(35.3%) 출근계획이 높았다. 직군별로는 ‘서비스직’(58.2%), ‘생산직’(56.7%), ‘시설관리직’(35.3%) 순이었다. ‘일반사무직’의 경우 25.2%로 가장 낮았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5인~300인 미만 사업장)’ 출근율이 40.1%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종업원 수 1000명 이상)’ 35.3%, ‘중견기업(종업원 수 300~999명)’ 28.4% 순으로 집계됐다.

임시공휴일에도 출근하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유급휴일이 아니라서’(24.3%)라는 답변이 1위로 올랐다. 오는 17일은 대체공휴일로 정부가 정하는 휴일로 법정 공휴일에 해당되지만 300인 이상 사업장 및 공공기관 등에서만 유급휴일로 보장 30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유급휴일이 아니다.

이어 출근하는 이유로 ‘업직종 특성상 출근이 불가피해서’(23.9%), ‘회사에서 출근 강요, 강제’(21.5%), ‘회사 분위기, 눈치’(10.5%), ‘일이 많아서 자진출근’(7.3%), ‘거래처, 관계사가 근무하기 때문에’(4.5%)등의 출근 이유가 확인됐다.

휴일 출근에 대한 보상과 관련 보상방식으로는 ‘휴일근로수당 지급’(15.3%), ‘대체 휴무일 지정’(8.5%) 등으로 전체의 총 23.8%에 그쳤다. 나머지 73.3%는 ‘아무런 보상이 없다’고 답했다.

또 사흘간 연휴계획에 대해서 응답자 중 대다수는 ‘실내휴식‧집콕’(20.0%)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여행‧나들이’(12.0%), ‘캠핑‧호캉스’(5.4%) 등이 꼽혔다. 이외에 9월 하반기 채용을 대비해 ‘서류접수, 구직준비’(8.5%)를 하거나, ‘단기 아르바이트’(2.3%)를 하겠다는 계획도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28%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