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비대면 훈풍에 2Q '함박웃음'... 3분기도 기대감 커졌다

3N, 비대면 훈풍에 2Q '함박웃음'... 3분기도 기대감 커졌다

기사승인 2020-08-18 16:01:54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게임업계가 언택트(비대면) 수혜로 올 상반기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2분기 저력을 발휘했다. 또한 하반기 들어 선보인 신작 역시 선전하고 있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3N은 올 상반기 합쳐서 3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게임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증가했고, 신작과 업데이트 등으로 흥행에 성공한 결과다.

넥슨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한 302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상반기 매출은 1조6674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사진=넥슨 제공


코로나19 이후 유저들의 게임 이용시간이 늘면서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장기 흥행하고 있는 PC 온라인 게임의 매출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모바일 분야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V4'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도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마켓 매출 순위 10위권에 포함된 상태다. 


'리니지2M'.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 5386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엔씨소프트 매출의 절반 이상인 3571억원은 모바일 게임에서 나왔다. '리니지M' 1599억 원, '리니지2M'은 1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소프트는 캐시카우 '리니지 형제를 바탕으로 모바일과 PC·콘솔 플랫폼에서 제작 중인 다양한 신작을 정비해 순차적으로 국내외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분기 숨 고르기를 했던 넷마블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30.3%, 146.1% 성장한 6857억원과 817억원을 기록했다.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와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주요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해외 매출도 5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사진=넷마블 제공


게임업계는 3N이 하반기에도 무난하게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3N의 맏형격인 넥슨은 지난달 출시 후 최상위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바람의 나라: 연'의 성과가 3분기 실적에 포함된다. '바람의 나라: 연'은 '리니지2M'을 누르고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하반기 중국 출시 예정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은 사전 예약만 60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블레이드앤소울2'의 국내 출시와 '리니지2M' 대만 출시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프로젝트TL'의 내부 테스트, '블레이드앤소울2' 관련 사업 일정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중인 '트릭스터M'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빅히트와 협업해 만드는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3분기 중 글로벌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북미 자회사 카밤에서 개발중인‘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도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 여기에 하반기 넷마블은 대표 IP(지적재산권)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신작 '세븐나이츠2' 한국 출시, 닌텐도 스위치 대상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