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치권도 휩쓰나…이낙연‧김용민‧최형두, 확진자 간접 접촉

코로나19, 정치권도 휩쓰나…이낙연‧김용민‧최형두, 확진자 간접 접촉

기사승인 2020-08-19 06:34:59

[쿠키뉴스] 이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정치권도 긴장시켰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이낙연 후보와 같은 당 김용민 의원, 미래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이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 후보는 지난 18일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와 두루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 후보가 지난 17일 아침에 출연했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먼저 출연했던 이가 오늘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 후보는 악수 등 확진자와 신체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가 사용했던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CBS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전달받고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후보 측은 “자택에 머무르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일정을 중지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 간접 접촉 시점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간 이틀 사이에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치권 핵심 인사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에는 김부겸, 박주민 후보와 방송 토론회에 참석, 1시간 30분 가량 밀폐된 스튜디오 안에서 함께 토론을 진행했다. 

앞서 전날 확진자 간접 접촉 직후에는 경기 파주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고(故)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식에도 참석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통합당 최형두 원내대변인 역시 CBS 측의 연락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jylee@kukinews.com
이주영 기자
jylee@kukinews.com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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