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하락에도 주담대 금리 올랐다…"원인은 비용"

코픽스 하락에도 주담대 금리 올랐다…"원인은 비용"

기사승인 2020-08-19 09:21:15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산출 기준이 되는 코픽스 하락에도 일부 은행의 금리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7월 코픽스를 반영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계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를 연 2.04∼3.90%로 조정했다. 

먼저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19일부터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를 0.08%p 내려 각각 2.23~3.73%와 2.30~3.90%로 낮췄다.

7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 보다 0.08%p 떨어지면서 이를 대출금리에 그대로 반영한 결과다. 

반면 농협은행은 코픽스 하락에도 대출금리가 인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2.04~3.65%로 0.08%p 올렸다. 

농협은행은 1년에 4차레 고정적으로 조달비용을 반영해 원가를 조정하고 있으며, 원가 인상에 따라 금리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 연계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도 동일한 상황이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0.07%p 낮아진 2.45~3.95%와 2.60~4.20%를 각각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이와 달리 금리를 2.34~3.95%로 조정해 0.09%p 인상했다.

한편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주택대출 변동금리를 매일 산출하고 있으며, 하루만에 금리 변동은 없었다. 

이날 신한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과 신잔액 기준 주택대출 금리는 모두 연 2.31∼3.56%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각각 2.48∼3.78%, 2.18∼3.48%를 기록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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