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필립모리스와 협력 전자담배 러시아 진출…첫 해외 출시

KT&G, 필립모리스와 협력 전자담배 러시아 진출…첫 해외 출시

기사승인 2020-08-19 09:53:20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KT&G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협업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lil SOLID)’와 전용스틱 ‘핏(Fiit)’을 러시아에 첫 출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17일(현지시간)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앞서 KT&G는 지난 1월 PMI와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 판매를 위한 글로벌 협업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약에 따르면 KT&G는 최초 3년 동안 전자담배 제품을 PMI에 공급하고, PMI는 한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PMI의 자원과 지식, 인프라를 활용해 KT&G 제품을 출시 및 판매한다.

첫 수출국인 러시아는 최근 전자담배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높으며, 시장 규모가 큰 지역이다. 현지에 출시되는 ‘릴 솔리드’는 ‘다크네이비’, ‘화이트’, ‘블루’ 3가지 색상이며, 전용스틱은 ‘핏 레귤러(Fiit REGULAR)’, ‘핏 바이올라(Fiit VIOLA)’, ‘핏 크리스프(Fiit CRISP)’ 총 3가지 종류다.

러시아에서 선보이는 ‘릴 솔리드’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릴 플러스’의 수출용 제품이다. PMI는 KT&G와 계약체결 이후, 전자담배 디바이스와 전용스틱 등에 대해 상업화 이전 세밀한 검사를 완료했다. 

전자담배 디바이스 패키지와 관련 홈페이지 및 판매점 등에서 활용되는 광고 커뮤니케이션은 ‘lil introduced by IQOS’로 표기된다. 이는 ‘릴을 아이코스가 소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KT&G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아이코스 브랜드와 함께 릴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KT&G ‘릴(lil)’은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이후 편의성과 휴대성 면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후속 제품인 릴 플러스, 릴 미니, 릴 하이브리드 또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릴’은 국내에서 영향력 있는 전자담배 브랜드로 성장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전자담배 디바이스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국내 누적 판매량 240만대를 넘었다.

KT&G 백복인 사장은 “KT&G만의 독자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혁신성이 적용된 전자담배 ‘릴’의 해외 첫 출시로 감회가 새롭다. KT&G와 PMI 양사의 협업으로 인해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드레 칼란조풀로스(André Calantzopoulos) PMI 최고경영자는 “지난 1월 KT&G와 계약 이후 다음 단계에 진입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 외 지역에서의 KT&G 제품 상업화는 견고한 PMI의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강화시켜주어,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대안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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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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