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금융권에서는 초심으로 돌아가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17차 리스크 점검반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2차, 3차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 코로나19 방역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며 “그간의 경제적 성과는 성공적인 방역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렵게 마련한 경제반등의 모멘텀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꺾이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면서 금융권이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손 부위원장은 금융권 콜센터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서울 사랑교회發 NH농협카드 콜센터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두고 나온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NH농협카드는 지난 15일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16~17일 5명의 직원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콜센터와 같은 고위험시설의 경우 사업장 내 밀집도를 낮추고 주기적으로 방역을 시행하는 등 각 기관별로 강화된 사업장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화된 코로나19 대응 속에서 한차례 완화하였던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것인 만큼 자칫 안이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 등 한시조치들의 연장여부들을 8월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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