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호남 끌어안기’ 행보에 찬사를 보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묵념했다. 이후 자신이 직접 작성한 사과문을 ‘민주의 문’ 앞에서 낭독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한 뒤 “뭉클했다. 역시, 김종인, 김종인 답다고 생각한다”며 “80이 넘은 노정객이 무릎을 꿇는데 백마디 말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라고 극찬했다.

조 의원은 김 위원장의 모습이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를 상기시킨다며 “1970년 12월 7일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는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인 게토 지구에 세워진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반성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사례를 빌리 브란트는 보여줬다.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철저한 반성은 ‘국민 대통합’의 씨앗이 된다”고 했다.

이어 “정치인의 동선엔 전략이 담겨있다. 김 위원장의 동선도 이런 차원에서 들여다봐야 한다”며 “지난주 전남 구례 방문 필요성을 꺼내자마자 김종인 대표는 회의 도중 곧장 구례로 향했다. 18일 오전엔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여권 핵심 인사들 앞에서 DJ의 정신이 용서와 화해, 화합이란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직후엔 ‘안방’인 대구를 찾아 ‘정권 창출’을 강조했다. ‘정권 창출’을 위해 모든 걸 맡겨달라는 양해를 구한 것이다”며 “다음날(19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지부터 찾아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역사와의 화해가 시작됐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국민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가슴이 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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