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를 비롯해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거나 안양 거주 확진자의 동선을 밟았던 이들은 속히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 추세에 접어든데 따른 20일 긴급 브리핑에서 최 시장은 이같이 전하며 외출과 타인접촉 자제, 마스크 반드시 착용, 손씻기, 두 팔 간격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 5대 수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 시장은 "바이러스 확산이 최고조에 이르러 위기상황이고 시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3대 대처방안을 발표했다.
첫째로 시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는 경우가 급속히 증가할 것에 대비해 연수시설, 숙박업소, 학교기숙사 등을 생활치료시설로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현재의 의료시설로는 인원수용이 부족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1층 이상의 임시격리시설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둘째로는 이미 확보된 병상을 치료시설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30일 체결한 안양권 4개시 공동대응 협약에 따라 인근 시와 의료시설, 방역물품, 앰뷸런스 등을 공유한다. 중앙정부·경기도와도 공유해 허비되는 의료지원이 없도록 하는데도 대비키로 했다.
세 번째로 시는 감염에 취약한 시설은 방역수칙을 보다 정확하고 철저하게 지킬 것을 주지시켰다. 특히 집합금지를 위반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보건직공무원을 조기 임용해 보건소 인력확충에 속도를 기하고,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 및 모임자제 등으로 공무원사회부터 예방활동에 모범을 보이겠다는 점도 전했다.
한편 안양에서는 15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6일 동안 28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상태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와 동일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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