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서부의 수문장' 아프리카 프릭스의 벽은 높았다.
아프리카는 20일 서울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KT롤스터의 경기에서 2대 1으로 진땀 승리를 거뒀다. 결국 아프리카는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타게 됐다.
1세트 시작부터 바텀 라인에서 5대 5 교전이 발생했다. '미스틱' 진성준의 '이즈리얼'은 '스멥' 송경호의 '제이스'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얻었다. 곧바로 두 팀은 다시 맞붙었고 kt가 아프리카를 따라잡았다. 14분 송경호의 제이스는 '기인' 김기인의 '레넥톤'을 상대로 솔로킬을 기록하며 물오른 폼을 과시했다. 이후부터 KT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폭발했다. KT는 29분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고, 30분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아프리카는 '드레드' 이진혁 대신 '스피릿' 이다윤을 기용했다. 초반 송경호의 '카밀'과 '보노' 김기범의 '볼리베어'가 김기인의 '모데카이저'를 노려 선취점을 얻어냈다. 이후 7분 교전에서 다시 양 팀은 1대 1로 킬교환을 했다. 이후 20분까지 양팀은 치열하게 싸우며 킬을 주고 받았다. 아프리카는 29분경 내셔남작 사냥에 성공하며 3킬을 따냈다. 36분 드래곤 앞 교전에서 승리한 아프리카는 바론 버프와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냈다. 아프리카와 백도어를 시도한 kt를 저지하고 44분 넥서스를 함락시켰다.
3세트 KT도 선수 교체을 결정하며 칼을 빼들었다. '쿠로' 이서행 대신 '유칼' 손우현을, 김기범 대신 '말랑' 김근성을 기용했다. '플라이' 송용준의 '레넥톤'은 강하게 손유현의 '사일러스'를 압박했다. 초중반은 아프리카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사일러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KT가 조금씩 아프리카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22분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송경호의 나르는 궁극기 '나르!'로 3명을 벽으로 밀쳤다. 이로 인해 대승을 거둔 KT는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승부의 추가 급격히 진자운동을 하며 어지러운 양상이 지속됐다. 극후반은 진성준의 '케이틀린'과 '에이밍' 김하람의 원딜대전이었다. 하지만 결국 아프리카가 마지막 한타를 승리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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