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빈 카잔 입단한 황인범 “팀의 도약 이끌 것”

루빈 카잔 입단한 황인범 “팀의 도약 이끌 것”

기사승인 2020-08-21 11:55:06
사진=루빈 카잔 공식 홈페이지 캡쳐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루빈 카잔에 입단한 황인범(24)이 입단 소감을 밝혔다.

루킨 카잔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의 입단 소식과 함께 인터뷰를 공개했다.

K리그2(2부리그)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황인범은 지난해 1월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화이트캡스로 이적하며 해외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밴쿠버에서 2골 5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은 황인범은 지난 14일 루빈 카잔과 계약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루빈 카잔과 3년 계약한 황인범은 “유럽에서 뛰는 게 어릴 때 꿈이었다”며 “레오니드 슬루츠기 감독 때문에 이 팀을 선택했다”며 “팀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고 유명한 감독님과 빅클럽에서 일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카잔을 연고로 한 루빈 카잔은 2008년과 2009년 1부리그 우승을 0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0위에 올랐다.
황인범에 러브콜을 보낸 러시아 출신의 슬루츠키 감독은 러시아 대표팀(2015~2016년)을 비롯해 CSKA모스크바(러시아), 헐시티(잉글랜드) 등을 지휘하다 지난해 12월 루빈 카잔에 부임했다.

황인범은 “슬루츠키 감독이 통화 후 나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했더라. 그래서 나도 감독님의 계정을 팔로우했다. 입단 협상 과정에서 감독님께 감사했다. 신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카잔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이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대 0으로 승리한 장소이기도 하다.

황인범은 “모든 한국인이 독일전 승리를 기억한다. 그래서 카잔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며 “카잔이 10년 전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었던 강팀이었다.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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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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