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강화조치를 지난 21일 0시 기준으로 시행됐다.
기장군수는 22일 오후 4시 차성아트홀에서 실·국·과장,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상황대응 긴급회의’를 개최해 부산시의 강화된 2단계 방역조치의 점검을 위한 ‘코로나19 현장 지도 점검단’을 긴급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코로나19 현장 지도 점검단’을 군수를 단장으로 부군수 부단장, 4개 국장을 팀장, 부서장을 반장으로 총 4개 팀으로 구성했다.
22일(토) 밤에는 군수가 직접 부산시의 행정명령 이행 여부에 대해 현장 지도점검 했다. 내일(23일)도 부서장들이 직접 교회를 비롯한 고·중위험시설에 대해 주야로 현장 지도 점검을 나설 계획이다. 24일부터는 전 직원을 현장 지도 점검 단원으로 편성해 밤낮 없이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행정점검과 계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기장군이 현장지도에 나서는 점검시설로는 고위험시설과 중위험시설, 종교시설이 해당된다. 지난 21일 0시 기준으로 부산시가 행정명령으로 지정한 고위험시설 중 기장군 관내 해당시설로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실내집단운동, 직접판매홍보관, 뷔페, PC방 등 총 8종에 185개소가 해당된다. 부산시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따라 31일까지 일체의 영업이 중단된다.
기장군 관내 중위험시설로는 학원(300인 미만), 오락실, 일반음식점(150㎡ 이상), 공연장, 영화관,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장례식장 등 8종 879개소로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 운영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계도가 이뤄진다.
특히 일반음식점과 카페 등 종사자와 이용객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수 있도록 현장 지도 점검을 더욱 강화한다. 아울러 수시 실내 방역 소독이 이루어지도록 계도와 점검도 이어간다. 또한 부산시 행정명령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된 휴게음식점(대형 카페 등)에 대해서도 기장군수 지시로 방역수칙 준수 실태를 조사하고, 방역수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종교시설은 부산시의 집합제한 행정명령에 따라 일체의 대면 모임·행사가 금지되고, 식사 제공도 허용되지 않는다. 기장군은 총 207개소의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시설에 대해 부산시 행정명령 준수여부에 대해 현장 점검이 이뤄진다.
특히 23일 오전 33개조 66명의 점검단을 구성해 기독교 123개소에 대해 비대면 예배가 철저히 이뤄지는지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기장군은 22일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부산시 행정명령에 따라 고·중위험시설 및 종교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사전에 고지한 바 있다.
기장군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적으로 힘들고 또 힘든 시기다. 부산시의 행정명령으로 영업이 중단된 사업주분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말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코로나19를 빨리 종식시키는 것만이 또 무너진 경제를 살리고 우리 모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인 만큼 사업주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며 “우리 직원들도 현장 점검 및 계도 시에 더욱 낮은 자세로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모습으로 이 위기를 17만 군민들과 함께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기장군은 주간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하고, 매일 오후 5시 차성아트홀에서 부서장급 이상의 간부들이 참석한 기장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부산시 행정명령 이행 여부에 대한 점검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기장군은 “8.15 광화문 집회 참석자 및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는 증상유무 관계없이 외출을 자제하고 기장군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라는 안전안내문자를 지속적으로 발송 중이다. 22일 현재 17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16명은 음성이고 1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와 별도로 21일 부산시로부터 받은 광화문 근처 기지국 명단자에게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한편 22일 밤 회의에서 기장군수는 26일 한반도에 상륙 예정인 태풍 바비에 대비해 각 부서에서 재해 위험지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철저히 대비한 후 조치결과를 25일 부서장이 참석하는 기장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폭우로 응급복구 조치한 현장은 철저히 재검검해 예방 조치를 완료하고, 특히 저수지 현장 점검을 철저히 하여 최대한 물을 빼고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에 대해서도 협조 공문을 보낼 것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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