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맥주 축제에 10만명이 몰렸다. 지난 15일에는 우한의 마야 비치 워터파크에 수천명이 몰려 수상파티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한에서 맥주 축제가 개최돼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일부 방문객들은 서로의 어깨가 닿을 정도로 가깝게 모여 있는 것은 물론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거나 공연을 즐겼다. 해당 축제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열렸으며 최소 10만 명 이상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매체는 "우한의 도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9일 이후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와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만큼 축제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는 "미흡한 초기 대응으로 코로나19 사태를 키운 것을 잊었나'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된 곳이 저렇게 파티를 열어도 되나' '다른 나라는 상황이 심각한데 너무 이기적이다'라는 의견이 쏟아지며 공분이 일고 있다.
앞서 우한시는 지난 15일에도 대규모 워터파크 풀파티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수천 명의 방문객이 거대한 풀장에 모인 영상과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부 국가 네티즌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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