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정대기 확진자 위한 홈케어시스템 운영

경기도, 가정대기 확진자 위한 홈케어시스템 운영

의사, 간호사,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의료인이 하루 한 번 전화로 건강상태 확인·상담

기사승인 2020-08-24 16:15:22
▲ 경기도청 전경

[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진환자 급증에 따른 병상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정대기 확진자를 위한 홈케어시스템을 25일부터 운영한다. 병상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번 주 안으로 생활치료센터 2곳을 추가 개소한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4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가정대기 확진자에 대한 가정건광관리 서비스인 홈케어시스템 운영단은 의사, 간호사, 공무원 등으로 구성되며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홈케어시스템은 확진 후 가정대기자의 건강상태를 의료인이 전화를 통해 하루 한 번 확인하고 상담하는 시스템으로 설계됐으며, 지난 3월 개발된 전산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할 계획이다. 가정대기자는 의학적 우선순위에 따라 병상 배정팀과 연계해 관리된다.

또한 도는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안성시 원곡면 소재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에 총 783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이번 주 중 개소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24일 0시 기준 경기도는 총 14개 병원에 571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97%인 554병상이다. 최근 사랑제일교회 등 여러 곳에서 집단유행이 늘어나면서 생활치료센터 입소 중인 환자의 약 10%가 유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어 병상 부족이 절대적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임 단장은 생활치료센터 확충 노력과 병행해 의료기관의 정식 병상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인력, 특히 간호사가 매우 부족한 상황으로 '경기도 긴급 의료지원단'에 자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는 지난 18일부터 의료관련 전문 자격증 소지자로 참가를 희망하는 의료전문인을 모집하고 있으며, 필요인력 확충을 위해 상황종료 시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지원자는 그 지역, 여건, 경력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가정대기자를 위한 홈케어시스템 운영팀 등에 배치할 계획이며 중대본 지침에 따른 활동수당을 지급한다.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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