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세종병원, AI‧빅데이터 이용 빈혈 진단 연구 결과 공개

바디프랜드‧세종병원, AI‧빅데이터 이용 빈혈 진단 연구 결과 공개

메디컬에이아이와 공동 연구논문, 란셋 디지털헬스 커버스토리로 게재

기사승인 2020-08-25 11:37:00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바디프랜드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의료 인공지능 기업 메디컬에이아이와 공동연구를 통해 심전도 빅데이터를 이용한 AI 분석을 통해 빈혈을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란셋 디지털 헬스(The Lancet Digital Health)’에 커버(표지)스토리로 게재됐다.

바디프랜드와 세종병원은 이번 인공지능 연구를 통해 7만 건 이상의 심전도 데이터와 나이, 성별 등의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높은 수준의 정확도로 빈혈의 진단과 수치까지 파악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바디프랜드는 “채혈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데이터 만으로 빈혈의 진단 및 헤모글로빈 수치의 변화를 알 수 있다는 뜻”이라며 “비대면 데이터 분석만으로 심전도로 알 수 있는 각종 심장 질환 외의 다른 질환까지 진단,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라고 평가했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인공지능 빅데이터센터 권준명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생체신호 기반 인공지능 기술은 환자를 원격 모니터링 하는 핵심기술로 다양한 기기에 적용돼 한국이 언택트 진료를 통한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의 선봉에 서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1저자인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의 조영훈 실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사지전극만을 이용한 6리드와 1리드 심전도를 통해서도 높은 수준으로 빈혈을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며 “가슴에 붙이는 전흉부전극 없이 일상 가정에서 피를 뽑지 않고 빈혈 등을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의미를 부였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에 생체 센서를 장착해 의료기기로 개발하고 있다. 센서로 모은 빅데이터를 이번 AI 분석과 연계하면 안마의자가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조영훈 실장은 “가까운 미래엔 암환자 및 만성 출혈 환자들이 가정에서 비대면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빈혈 수치 등에 대한 보조 예측을 할수 있어 위험한 상황이 오기 전 빠르게 병원 진료를 받게 되고 위험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동연구팀은 빈혈 외 중대한 심장 관련 질환 등 다른 질환에 대해서도 예측과 진단을 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 사태 이후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안마의자와 같은 헬스케어 기기를 통해 직접 채혈하지 않고 인공지능 분석으로 질병을 진단, 치료할 수 있는 원격진료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