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지금과 같은 때 같이 나누고 함께 할 것"

이재용 부회장 "지금과 같은 때 같이 나누고 함께 할 것"

삼성, '코로나19' 수도권 생활 치료센터로 연수원 두 곳 제공
300억 규모 긴급구호 성금 등 기부···경영난 협력사 지원도

기사승인 2020-08-26 15:00:0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 번째).(사진제공=삼성)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삼성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 등 사내 연수원 두 곳을 생활 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생활 치료센터(180실 규모)는 수도권 지역의 경증환자 치료·모니터링 및 생활 지원에 활용된다. 생활 치료센터 운영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연수원 시설 제공을 결정했다고 삼성은 전했다.

이 밖에도 삼성은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 삼성의료원 소속 전문 의료진도 파견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이 한 조를 이뤄 파견하며, 순환 근무 형태로 의료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110실 규모)도 다음 주 중 수도권 지역 환자들을 위한 생활 치료센터로 개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성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전자 등 14개 관계사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억원 규모의 구호 성금 및 구호 물품을 기부했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 2조6000억원 규모 긴급 자금도 지원했다.

또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하고 화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꽃 소비 늘리기'에도 동참했다.

특히 부족한 마스크 수급 해결을 위해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장 기부하고 마스크 제조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 통해 생산량을 늘리는데 협조했다.

삼성은 지난 3월에도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및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을 생활 치료센터로 제공해 경증환자 총 423명의 치료 및 회복을 지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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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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