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이번에 출시한 ‘임산부 전용 구급차’는 산부인과 병원이 드문 곳이나 도심 교통체증 속에서 이송 중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분만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제작된 구급차”라고 설명했다.
임산부 전용 구급차는 국내 최초로 ‘전동 들것’을 탑재해 임산부가 구급차에 승하차 하기 용이하도록 설계됐다. 또 임산부 이송 시에 구급대원이 분만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신생아 분만 키트’를 비롯한 ‘임산부용 확장 키트’가 탑재됐다.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도 기존 구급차에 비해 넓은 실내 공간과 수납공간으로 구성됐다.
임산부 전용 구급차에는 임산부 뿐만 아니라 구급차에서 태어난 영아의 안전을 돕는 ‘영아 추락 방지 시트’도 구비됐다. 또 구급대원과 산모가 영아의 상태를 동시에 관찰 할 수 있는 ‘영아 감시 카메라’도 설치됐다.
환자 이송 시 병원과 구급대원이 동시에 환자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4G‧5G 망이 연동돼 있어 구급대원이 신속한 의료 대처를 할 수 있게 돕는다. 또 구급차 내에서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위한 각종 편의 장비도 구비돼 있다.
오텍 측은 임산부 전용 구급차는 출시와 동시에 음압특수구급차와 함께 충청남도에 신설된 ‘임산부 및 감염방지 전문 119 구급대’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임산부 및 감염방지 전문 119 구급대는 지난 21일 충청남도 도의회 광장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
임산부 및 감염방지 전문 119 구급대에 배치된 ‘음압특수구급차’는 공기의 압력, 흐름 등을 이용해 구급차 내부에 음압 조건을 만들어 감염병 환자의 이송 시 환자에서 분비되는 호흡 및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또 특수 필터를 이용한 환기로 내부 환자 및 의료진 보호가 가능한 특수 구급차이다. 음압특수구급차는 오텍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 생산하고 있다.
오텍은 2016년 국내 최초로 전국 권역별 응급의료기관에 음압구급차 30대를 공급한 바 있다. 현재 음압특수구급차는 전국 보건소 등에 100여 대 이상이 납품돼 운영 중이며, 오텍은 추가 물량을 연말까지 계속해서 납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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