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료계 집단 휴진에 “정부가 대국적으로 갈등 정리해야”

野, 의료계 집단 휴진에 “정부가 대국적으로 갈등 정리해야”

기사승인 2020-08-28 14:43:46
▲제2차 의사 총파업 첫날인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의원에 휴진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서 집단 휴진에 들어간 의료진에 정부가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하자 야권의 ‘정부 책임’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28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의료진에 대해 총을 갈긴 건 정부”라며 “자발적으로 전선에 나간 의용군의 뒤에서 총을 쏘면서 어떻게 전쟁을 치르나"라고 되물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서도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왜 이 시점인가”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의료진들이 개인적 희생과 헌신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망각한게 아닌가 싶다. 정부의 지시와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그런 공조직처럼 생각하는거 아닌가”라며 “(정부가) 당사자들하고 전혀 협의 안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니까 의료계가 반발할 수 밖에 없다. 정부나 대통령이 이 안을 빨리 철회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는 이 싸움을 즉각 중단하라”며 “정부가 자초한 불요불급한 갈등이다. 의사협회는 네가지 의료 정책의 ‘완전 철회’를 요구하고 있고 정부는 ‘코로나19 종식시까지 유보’를 얘기한다. 지금은 역병과 온나라가 전쟁을 치루고 있는 때이다. 정부가 대국적으로 갈등을 정리하고 코로나19 방역에 매진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삼류 의사 양산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의료 포퓰리즘에 대항해 의료계가 파업하니 대통령까지 나서서 협박한다”며 “전시에 탈영 운운은 어처구니없는 비유”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