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월 소비‧투자 6월보다 감소…생산은 소폭 증가

국내 7월 소비‧투자 6월보다 감소…생산은 소폭 증가

기사승인 2020-08-31 11:19:15
자료=통계청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지난 7월 국내 생산은 코로나19 영향 속에 6월 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와 투자도 6월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내 7월 생산은 서비스업과 광공업 생산이 늘면서 6월보다 0.1%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과 비교해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줄면서 작년 7월 대비 1.6% 감소했다.

완성차의 수출 증가와 자동차부품 생산 증가로 7월 자동차는 6월보다 14.4%도 늘었다. 또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기계 등 패널 제조장비 생산이 늘면서 기계장비도 6월 보다 6.0% 늘었다. 반면 반도체는 4.8% 감소했다. 이에 따라 7월 광공업생산은 6월 보다 1.6% 늘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반도체는 17.2% 증가했으나, 전자부품 -18.0%, 자동차 -9.3% 등을 기록하며 2.5% 감소했다.

7월 서비스생산의 경우 도소매가 6월 보다 1.4%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과 저축기관 대출과 주식거래 증가 영향으로 금융‧보험업이 7월 생산은 6월 보다 2.2% 늘었고,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과 정보서비스업 증가로 정보통신도 6월보다 2.2% 증가했다.

소비의 경우 7월 소매판매는 6월보다 6.0% 감소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축소와 상반기 판매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승용처 등 내구재가 6월보다 15.4% 감소했고, 준내구재도 5.6% 줄었다. 
다만 지난해 7월과 비교해 의복 등 준내구재(-8.2%), 화장품 등 비내구재(-0.8%) 판매는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10.2%) 판매가 늘어 0.5% 증가했다.

업태별 판매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해 전문소매점(-9.5%), 면세점(-37.6%), 백화점(-5.0%), 슈퍼마켓 및 잡화점(-2.4%), 대형마트(-1.0%) 등에서 모두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에 다른 비대면의 확산 영향으로 무점포소매가 20.9% 늘었다. 또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9.4%), 편의점(2.3%)도 증가했다.

7월 설비투자의 경우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수입 증가 영향으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6월보다 2.3% 늘었다. 반면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는 14.7% 감소했다. 이로 인해 7월 투자는 6월 보다 2.2% 감소했다.

지난해 7월 대비 항공기 등 운송장비(-15.8%) 투자는 감소했고,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6.8%) 투자가 늘어나면서 6.7%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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