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입주 2년차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1∼7월 '입주 2년차' 아파트 매매량은 1만773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매량 7551건의 2.3배 수준이다.
전체 아파트 매매량 가운데 입주 2년차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3.9%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p 늘어났다.
입주 2년차 아파트의 거래 급증은 세금 규제 강화로 절세 매물이 증가한 데다 입주물량 증가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양도세 비과세 혜택이 1세대 1주택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2017년 8월 3일 이후 취득한 주택을 2년간 거주·보유한 경우, 그 이전 취득한 주택과 비규제 지역에서는 2년간 보유했을 때 적용된다.
이미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전문위원은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은 규제지역과 취득시점에 따라 보유와 거주 요건이 다르고, 개정된 세법 시행 시점도 다르므로 매도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올해 연말과 내년 6월전까지 절세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져 무주택자는 이들 매물을 찾아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지난해와 올해 입주 2년차된 2017~2018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전국 86만가구에 달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3년부터 늘어나 2017년 40만가구, 2018년은 46만가구로 정점을 찍었다. 이는 1990년 이후 역대 최대 수치다.
한편 거래건수 증가율은 경기도가 가장 높았다. 1652건에서 260% 늘어난 5943건 거래됐다. 시군구별 기준에서도 상위 1~5위를 모두 경기도에서 차지했다.
2기 신도시 등 대단지 새 아파트 입주가 많으면서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낮았던 곳으로, 김포(797건), 화성(733건), 평택(723건), 용인 처인구(525건), 오산(471건)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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