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구매한다는 소위 젊은 층의 ‘영끌’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좀 더 합리적 가격을 기다려 보라'는 발언을 내놓았다.

김 장관은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20·30 청년들이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적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주택을 매수하거나 분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이 “청년층은 청약가점을 못 채워 (청약으로) 집을 못 산다. ‘영끌’이 안타깝다는 지난번 발언에 대해 의견을 표명해 달라”는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여기에 김 장관은 집값이 뛰자 젊은 층이 마지막 내집 마련의 기회로 보고 집을 매수하는 ‘패닉바잉’ 용어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용어 사용이 청년의 마음을 조급하게 할 수 있다”며 “용어도 순화되는 분위기면 청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이날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상소문 형식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한 ‘시무 7조’에 대해 “읽지 않았다”, “안 읽어서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청원의 ‘시무 7조’에서는 김 장관을 겨냥해 “집값이 11억원이 오른 곳도 허다하거늘, 어느 대신은 현 시세 11%가 올랐다는 미친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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