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국토교통부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내년(2021년) 예산을 올해보다 13.2% 늘린 56조7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6조6000억원(13.2%) 증가한 56조7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예산은 23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6000억원(12.9%)늘어났다. 기금은 33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원(13.3%) 증가했다.
국토부는 내년 예산·기금안을 편성하면서 코로나19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1조1000억원), 국민안심을 위한 국토교통 안전강화(1조원), 지역의 활력 제고(1조9000억원) 등의 투자를 중점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설명했다.
특히 취약계층이 주거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주거급여 예산을 4000억원, 무주택 실수요자 금융지원과 임대주택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주택도시기금도 4조원을 각각 증액했다는 것이다.
주요 분야를 보면 SOC 분야 예산이 21조403억원으로 올해(18조7171억원) 보다 12.4% 증가했다.
SOC중 국토·지역 개발 예산이 올해 보다 36.0% 늘어난 3조5908억원에 달했다. 지역·도시는 2조3845억원, 수자원은 8107억원, 산업단지는 3956억원의 예산이 각각 배정됐다.
SOC 교통·물류 예산은 17조4495억원으로 올해 보다 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항공업계 지원을 위한 항공·공항 예산이 3518억원 책정돼 올해 보다 30.7% 늘어났다.
주택 분야에선 공공주택 공급이 늘면서 기금의 주택계정을 통한 예산이 올해보다 13.8% 늘어난 32조5826억원으로 책정됐다.
주거급여와 주택·전세자금대출 등 정책금융지원, 주거급여 및 사회복지 예산을 합산한 주거복지 예산(기금포함)도 35조6344억원으로 올해 보다 약 12%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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