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자산 8억 증가 논란…정의연 “특별회계 새로 추가한 것”

정대협 자산 8억 증가 논란…정의연 “특별회계 새로 추가한 것”

기사승인 2020-09-04 18:01:22

▲정의기억연대 / 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회계를 재공시한 것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 공시 때보다 유동자산이 8억 늘었다는 지적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대협이 지난달 31일 재공시한 당기 유동자산은 10억3852만원이다. 유동자산은 현금·현금성 자산 2억5922만원, 단기투자 자산 7억7939만원으로 표기됐다.

그러나 정대협이 지난 4월29일 공시한 회계자료의 당기 유동 자산은 2억2220만원이다. 이로 인해 투자 자산의 출처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정의연은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기존 정대협의 회계처리는 일반회계와 사업용도별로 구분한 특별회계 단위로 구분해 결산서를 작성해왔다”며 “기존에는 일반회계만 공시했다가 이번에 수정 공시를 하며 특별회계 기금을 모두 통합해 보고하다 보니 잔고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국세청 공시에 재공시된 금액은 회계상 누락 금액이 아니다”라며 “‘숨겨둔 비자금’을 운운하며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가 반복된다면 강력하게 법적대응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정의연과 정대협의 회계 부실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정의연은 이월 수익금을 0원으로 기록하거나 피해자 지원사업 수혜자 수를 99명 등으로 기재한 점 등 회계 처리에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정의연·정대협은 문제가 된 회계 내역을 지난달 말 재공시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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