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주택대출 규제 이행 점검에 돌입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들에 서면자료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출 시 신용대출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금감원이 DSR 반영을 들여다보고 나선 것은 최근 신용대출이 부동산 투자 자금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특히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주요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7월 말보다 4조755억원 급증해 이러한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개인사업자·법인 대출 등을 활용해 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편법 대출도 점검 대상이다. 사업자로 시설 자금 등을 용도로 자금을 빌려 부동산 투자에 쓰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금감원은 제출받은 서면 자료를 바탕으로 규제 위반이나 의심 건을 발견할 경우 현장검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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