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7일 복귀 안한다… 의대생도 국가고시 거부 유지

전공의, 7일 복귀 안한다… 의대생도 국가고시 거부 유지

기사승인 2020-09-06 21:39:39
▲ 협약식장 출입 저지당한 대의협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을 위해 지난 4일 서울 충무로 남산스퀘어빌딩에 위치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 향하던 중 전공의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7일 업무에 복귀하지 않기로 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내부 공지를 통해 “내일은 복귀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한다”며 “7일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전공의가 참여하도록 업무 복귀 시점은 월요일 이후로 재설정하겠다”고 말했다.

대전협 비대위가 단체행동을 유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전공의들이 7일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복귀는 연기됐다. 내부에서 집단휴진(파업) 중단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전체 전공의의 의견을 수렴하는 재투표를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업무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오후 1시 예정된 대표자 온라인 간담회에서 집단 행동 유보와 정부 합의문 이행에 대한 감시 방안 등 관련 내용을 다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도 국가고시 시험을 계속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협의회로 구성된 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내일부터 진행되는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입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의대협 비대위는 이날 오전부터 회의를 개최한 끝에 전국 40개 의대 국가고시 응시자 대표가 만장일치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의대협 비대위는 “의협과 당정의 졸속 합의 이후에 이어진 보건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정치 행보에 많은 회원이 분노했다”며 협회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단체 행동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예고대로 오는 7일 0시까지만 국시 재신청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미 시험 시작일과 재접수 마감일을 한 차례씩 연기한 바 있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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